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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미슐랭 식당·맛집…복합 플랫폼 도약”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인천공항을 ‘세계인이 가고 싶은 공항’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가상현실(VR) 글라스로 쇼핑하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백화점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항은 급변하고 있는 인천공항 얘기다. 공항은 여행자들이 잠시 거쳐 가는 장소를 넘어 먹거리·볼거리·놀거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인천공항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인프라 구축에 한창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항은 기존의 운송 역할뿐 아니라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가치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장될 것”이라며 “공항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보다 다양한 이용객의 니즈(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선 ‘공항의 꽃’으로 불리는 면세사업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난 3월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 이후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의 목적은 단순한 상품 구매가 아니라 구매 전 과정에 가치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신개념 쇼핑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잘 팔린 상품을 즉각 메인 매장에 진열하는 특별 공간, VR 글라스를 활용한 디지털 체험시설 등 체험형 매장을 강화한다. 매출이 2019년 26%에서 올해 44%로 증가한 패션과 명품 매장은 대형화·고급화한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 핵심지역에는 인천공항 최초로 복층형(듀플렉스) 면세점을 만든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라인 서비스도 보완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위치 및 상품정보 실시간 조회, 사전 예약·구매 등이 가능한 스마트 면세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출발 30분 전까지로 온라인 구매 시간이 늘어난다. 종전에는 출발 2~3시간 전까지만 가능했다. 그는 “고객들이 공항 안에서 여유 있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식음료 시설은 다양성을 극대화한다. 
 
인천공항은 국내외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 9곳,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 고급 식당 2곳을 지정했다. 여기에 업력 20년 이상 ‘백년가게’ 등 정부나 지자체가 인정한 맛집만 입점할 수 있는 푸드코트를 만든다. 할랄푸드, 비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 사장은 “맛집 방문이 공항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도록 미슐랭 식당, 국내 지방 맛집 등 다양한 브랜드와 폭넓은 음식 종류 신규 입점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식음료 시설은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 매출액 뛰어넘는 3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 출국장면세점 매출액은 2조7958억원이다. 장기목표인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위해서 는 무료항공권 배포 프로모션, 온라인 광고 등 활동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