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스마트인포

지금, 공항은

본문


스마트인포로고

KB국민은행, 10년 만에 인천공항 입점한다… 하나·우리도 재입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이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입점 경쟁을 펼친 가운데 KB국민·우리·하나은행이 웃고 신한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은 불과 6년 전 1사업권을 따냈지만 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선 볼 수 없게 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제2여객터미널 및 탑승동에 은행 영업점과 환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3개 사업권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서 3개 사업권 중 가장 고객 접근성이 높고 영업점도 넓어 선호도가 높은 1사업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제2사업권은 우리은행이, 제3사업권은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최대 2033년 12월말까지 10년간 영업할 수 있다. 
 
이번 입찰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만에 진행됐다. 당시 신한은행이 208억원을 써내 1사업권을 거머쥐고 우리은행이 118억원으로 2사업권을, 하나은행이 101억원으로 3사업권에 선정된 바 있다.
 
 KB국민은행이 내년 1월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면 지난 2014년 이후 10년만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입점을 통해 고객과 국민 곁으로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며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KB국민은행의 기본철학인 '고객중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에선 금액 평가 비중이 7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의 희비를 가린 것은 입찰 금액으로분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도한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자 합리적인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결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점 시중은행들과 환전업무 제휴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환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천국제공항지점을 이용하고 있는 개인·기업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번 입찰에 떨어지면서 올해 말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운영 중인 영업점과 환전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모두 철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인천국제공항 이용자는 크게 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541만901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3분기 1792만4471명과 비교해 86%까지 여객 수요가 회복됐다. 
 
은행에게 인천국제공항 입점은 의미가 크다. 은행 이용자들은 비대면 환전 신청을 하더라도 공항 안에서 외화를 수령해 은행들은 인천국제공항 입점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