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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만난 '키아프'…

예술로의 여행이 시작되다

'한국국제아트페어 인천공항 특별전' 젊은 작가 30인의 57점 선보여 "여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 제공" 9월 17일까지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던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알록달록한 커다란 벌룬 조형물 앞에 멈췄다. 말썽꾸러기 강아지 ‘모타루’를 표현한 아트놈 작가의 ‘하트 모타루’다. 원색의 귀여운 강아지 형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작가는 “어렸을 적 키웠던 강아지와의 추억을 담아 인천공항에 오는 사람들이 ‘모타루’를 반갑게 맞이한다는 콘셉트의 작품을 만들었다”며 “높이만 7미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키아프(Kiaf) 서울’을 만나볼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화랑협회가 오는 17일까지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개최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을 통해서다. 공사는 2021년 한국화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키아프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키아프 특별전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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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째를 맞는 올해 틀별전은 ‘위 커넥트 아트&퓨처 써드 에디션’(We Connect Art&Future 3rd Edition)이라는 주제 아래 ‘K-아트’의 미래를 이끌어갈 49세 이하 젊은 작가 30명의 대표작품 57점을 선보인다. 박종필 작가의 ‘fresh-m no.27’은 화려하게 피어있는 조화와 생화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분홍색과 흰색이 뒤섞인 꽃들은 어떤 것이 조화이고 생화인지 얼핏 구분하기가 어렵다. 박 작가는 “진짜와 가짜 꽃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처럼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대상의 본질을 보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주형 작가의 ‘말풍선3’도 눈에 띈다. 만화책에서 많이 봤던 말풍선 모양을 그대로 따온 형상이지만, 그 안에는 글자 대신 알 수 없는 털로 뒤덮여 있다. 이 작가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담았다”며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도 삶의 일부분이기에 불완전한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한 윤 작가의 ‘파라다이스 맨션(paradise mansion)’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슬퍼 보이는 인물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윤 작가는 “맨션이나 빌라의 어원은 ‘대저택’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이들의 실상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며 “겉으로 포장된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우울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병치함으로써 슬퍼 보이는 지점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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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공간에서는 설치미술가 김소산 작가의 ‘작가의 방-궁중잔치’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형식으로 회화, 설치, 미디어, 조각, 드로잉이 혼재돼 있다. 초록빛 색상의 전통문양과 반짝이는 왕관 등을 둘러보다 보면 고대 궁궐의 한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꼬박 1년이 걸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것들이다. 김 작가는 “많은 분이 공간에 들어오면 한국적인 이미지가 풍긴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오리엔탈(동양적)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실감형 전시관 ‘비비드 스페이스’에서는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천공항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전통 목가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전이 轉移: 한국의 가구’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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